미해결 사건 파일 · ONB-RESET
복구
가동 중인 도심 노후 복합상가건물과 20km 밖 위탁 소방 원격 방재관제센터 · 한겨울 폭설
폭설이 내린 한겨울 심야, 도심 노후 복합상가건물 지하 1층 전기실에서 배선이 과열돼 불이 났다. 야간 경비 겸, 건물 자체 소방 담당 책임자인 자위소방대장 문태웅은 지하 계단참에서 발견돼 이송 중 숨졌고, 사인은 연소생성물 흡입에 의한 기도 열손상과 질식이었다. 이 건물의 소방설비는, 화재·재난 감시 설비를 모아 둔 통제실인 자체 방재실 없이 20km 떨어진 위탁 소방 원격 방재관제센터가 24시간 원격으로 감시한다. 그 밤 이 건물과 그 감시 계통에 얽힌 사람은 다섯이다. 다섯 사람을 심문해, 불이 난 건물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은 이유를 찾아라.
9명이 이 사건에 도전했습니다
정윤아
박선재
강대윤
서지후
노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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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인
- 정윤아위탁 소방 원격 방재관제센터 야간 조장문장이 정확하고 차분한 40대. 자기 판단을 말하기 전에 기록부터 확인하려 든다.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끊는다.
- 박선재위탁 소방 원격 방재관제센터 야간 관제요원말수가 적은 20대 후반. 묻는 말에 시각부터 대고 그 이상은 덧붙이지 않는다. 목소리가 낮고 표정 변화가 적으며, 길게 설명해야 하는 질문에는 문장이 더 짧아진다.
- 강대윤상가 관리단 대표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른 50대. 무슨 이야기든 손해와 이익을 숫자로 먼저 꺼내고, 불리한 질문은 되묻는 것으로 되받는다. 자기 편을 들어 주는 상대에게는 갑자기 사람 좋게 웃는다.
- 서지후3층 입주 업체 야간 직원말이 빠르고 사람 눈치를 살피는 30대. 질문을 받으면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는 말부터 앞세우고, 손을 자주 움직인다. 목소리가 자주 갈라진다.
- 노형준소방시설 점검 위탁업체 담당설비 이야기가 나오면 단정적으로 말하는 30대 후반. 규격과 조항을 근거로 밀어붙이다가도 자기 보고서 이야기가 나오면 말끝이 흐려진다.
현장의 사물
건물 화재수신기(1층 방재반)
이력에 그 밤 화재 신호 2건과 복구 2건이 나란히 찍혀 있다. 표시창은 정상 상태로 돌아와 있고, 수신기 본체와 배선반에는 물리적 손상이나 조작 흔적이 없다.
지하 전기실 배선과 경비 근무일지
발화점 주변, 전선 겉을 감싼 껍질인 배선 피복이 녹아 있고, 들어온 전기를 여러 갈래로 나눠 보내는 배선 함인 분전반 커버가 열린 채다. 1층 경비실 책상에 놓인 근무일지 마지막 줄에는 '지하 확인'이라고만 적혀 있다.
3층 입주 사무실 출입 태그 기록
그 밤 늦게까지 3층에 남아 있던 출입 태그가 하나 있다. 퇴실 태그는 새벽에 소방 통제가 풀린 뒤에 찍혔다.
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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