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DAILY-MUTE-HABIT
손이 먼저
가동 중인 국립병원 야간 투석실 · 늦겨울 새벽
피에서 노폐물을 걸러 주는 기계에 몸을 잇는 야간 투석실이다. 열두 해 동안 일주일에 세 번 같은 자리에 누워 온 예순여덟의 군나르 에크룬드는 그 밤에도 네 시간을 채우고 병동 침대로 돌아갔고, 새벽 순회에서 심장이 멎은 채 발견됐다. 그는 환자들이 뽑아 병원 위원회에 보낸 대표였고, 열두 해 동안 이 방의 밤을 수첩에 적어 왔다. 기계는 네 시간 내내 정상이었고 경보도 한 번 울리지 않았는데, 빠져나왔어야 할 칼륨이 그의 피에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밤 그 여섯 자리에 손이 닿은 사람은 다섯이다. 하나씩 물어 가라.
소피아 베리스트룀
마리안네 발린
얀 린드크비스트
마츠 셰베리
엘린 호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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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인
- 소피아 베리스트룀옆 구역 담당 야간 간호사대답하기 전에 한 번 확인하고, 확인한 만큼만 말한다.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기 말이 어디까지 맞는지를 늘 재고 있다.
- 마리안네 발린야간 총괄 간호사밤을 오래 맡아 온 사람이라 이 병동의 시간표를 통째로 외우고 있다. 싫은 것을 싫다고 먼저 말하고, 그 말을 남이 어떻게 받는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말끝마다 붙는 것은 누가 그것을 책임지느냐는 물음.
- 얀 린드크비스트야간 당직 장비 기사숫자와 기계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길어지고, 사람 이야기가 나오면 문장이 짧아진다. 열여덟 해를 이 병원 기계만 보고 살아온 기사다.
- 마츠 셰베리주간 물품·소모품 담당(그 밤 연장 근무)삼십 년을 이 병원 물품실에서 보낸 사람이라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묻지 않고 안다. 요즘은 서두른다.
- 엘린 호칸손야간 투석실 담당 간호사말수가 적어 묻는 말에만 답하고, 답이 끝나면 더 붙이지 않는다.
현장의 사물
세션 기록지와 기계 옆 처방 카드
기록지에 그 밤의 개시 시각과 종료 시각, 통에 찍힌 제조 번호 한 줄, 그리고 개시 확인란에 머리글자 두 자가 적혀 있다. 카드는 기계 옆에 붙어 있다.
그 기계의 개시 기록 출력물
통을 건 시각과 개시 확인 항목이 넘어간 시각이 각각 분 단위로 찍혀 있다.
그 밤 야간 장비 점검·작업 지시 출력물
그 구역 기계 여섯 대의 개시 전 점검이 21시대에 일괄 정상으로 끝났다고 찍혀 있다.
피해자의 수첩과 위원회 회의록
수첩에 날짜별로 그 방의 밤이 적혀 있다. 회의록에는 그의 발언이 「환자 개인의 인상」으로 분류돼 한 줄씩 남아 있고, 다음 회의 안건에 이 병동 야간 운영이 올라 있다.
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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