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DAILY-SILO-BRIDGE
빠진 줄
가동 중인 비엘코브 곡물협동조합 저장·배출동(사일로 3호) · 수확기 끝, 서리 내린 새벽
수확기가 끝나가던 새벽, 비엘코브 곡물협동조합 저장동에서 조합 안전위원 헨리크 바란이 곡물에 파묻힌 채 발견됐다. 곡물을 수십 미터 높이로 쌓아 두는 원통형 저장고인 사일로 3호 안이었다. 사인은 쏟아진 곡물에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한 기계적 질식이었다. 그 새벽 조합 구내에 남아 있던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 시각에 사일로 3호 아래에서 곡물이 왜 흘렀는지를 밝혀라.
마레크 자바츠키
토마시 브론스키
이보나 소브차크
카밀 두다
그제고시 말리노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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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인
- 마레크 자바츠키야간 배출 기사말수가 적고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40대 중반. 물으면 서류에 적힌 순서대로 답하고 자기 판단을 보태지 않는다. 목소리가 낮고 표정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 토마시 브론스키계약 운송업자목소리가 크고 손짓이 말보다 앞서는 50대 초반. 손해 본 이야기가 나오면 숫자부터 꺼내고, 자기 잘못이 될 만한 대목에서는 화제를 돌린다.
- 이보나 소브차크조합 품질·안전 담당서류의 앞뒤를 맞추는 데 익숙한 30대 중반. 질문을 받으면 어느 서식의 몇 번째 줄인지부터 확인하려 들고, 말은 느리지만 문장이 길다. 자기 담당이 아닌 일에는 선을 긋는다.
- 카밀 두다야간 반출 보조(계약직)몸을 먼저 움직이고 말은 나중에 하는 20대 후반. 묻는 말에 짧게 답하고, 시간을 물으면 무전 기록부터 떠올린다. 정직원 이야기가 나오면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 그제고시 말리노프스키조합 상무이사말을 아끼고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는 50대 후반. 조합 이야기가 나오면 숫자와 일정으로 답하고, 개인적인 질문에는 표정이 굳는다.
현장의 사물
배출 전 점검표 개정판과 구판 묶음
그 새벽 날짜의 배출 전 점검표가 서류 묶음 맨 위에 끼워져 있다. 항목마다 확인 표시가 되어 있고, 아래 서명란에 서명이 하나 적혀 있다.
사일로 3호 배출 기록과 야간 작업 일지
그 새벽 03시대에 사일로 3호 배출이 한 차례 돌아간 기록이 있고, 일지의 그 칸에는 '정상'이라고만 적혀 있다.
상부 진입 기록판과 점검구 사다리 안전문
사일로 3호 아래 통로 벽에 이름표를 거는 기록판이 붙어 있고, 이름표가 하나 걸려 있다.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의 안전문은 열린 채다.
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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