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ONB-CHECKUP
사전 중단
가동 중인 3교대 제조 사업장(야간 조립 라인·사내 건강관리실) · 초여름 장마 직전
장마가 오기 직전의 습한 밤, 3교대로 돌아가는 정밀부품 사업장 야간 조립 라인에서 야간조 조장 장원태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고혈압성 뇌내출혈이었고, 부검에서는 그가 매일 먹던 약의 성분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회사는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이며 작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었고, 죽기 2주 전 회사로부터 무언가를 통보받았다. 그 통보에 손이 닿은 사람은 이 사업장 안에 다섯이다.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에게 약을 끊게 한 손을 찾아라.
7명이 이 사건에 도전했습니다
이수아
권상엽
황보람
신우람
조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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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인
- 이수아사업장 건강관리 담당목소리가 낮고 부드러운 30대 중반. 무엇을 물어도 절차를 또박또박 순서대로 설명하고, 상대가 흥분해도 말의 속도가 변하지 않는다. 문서를 근거로 말하는 것을 편하게 여기며, 근거 없는 추측에는 답하지 않는다.
- 권상엽산업보건 촉탁의50대 초반. 의학적인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자기 관여 범위에 대한 질문에는 두루뭉술하게 답한다. 설명할 때 손으로 표를 그리듯 허공을 짚는다. 질문이 자기 책임 쪽으로 오면 시계를 본다.
- 황보람총무·인사 담당40대 초반. 서류를 정리하며 말하는 습관이 있고 자기 실수를 먼저 꺼내는 편이다. 말이 조심스럽지만 사실관계는 흐리지 않는다. 남의 이름을 입에 올려야 할 때 한 박자 멈춘다.
- 신우람야간조 조립 작업자서른 초반. 말끝을 흐리고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라인 이야기를 물으면 대답이 짧아지고, 조장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말이 길어진다. 손가락으로 무릎을 계속 두드린다.
- 조남규생산팀장말이 빠르고 숫자로 먼저 대답하는 40대 후반. 질문을 받으면 생산 실적표부터 꺼내 든다. 자기 책임이 거론되면 목소리가 커지고, 상대가 물러서면 곧바로 사람 좋은 웃음으로 바꾼다.
현장의 사물
올해 판 사전 안내문 현장 게시본
야간 라인 게시판에 붙은 올해 판 사전 안내문이다. 사전 중단 항목이 굵게 표시돼 있고 하단 발행 표기는 위탁 검진기관명이다. 습기를 먹어 아래쪽 모서리가 말려 올라가 있다.
야간 라인 가동·정지 로그
사건 시각 전후로 라인이 한 차례 멈춰 있다. 정지 사유란은 비어 있고 재가동 기록도 없다.
사내 문자 발송 이력
특수건강진단 대상자 전원에게 같은 시각 동일 문안이 일괄 발송됐다. 발송 계정 표기는 총무팀 공용 계정이다.
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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