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1-TRIAL
제외되지 않은 피험자
늦겨울, 형광등이 밤낮없이 꺼지지 않는 서하대 임상시험센터. 근육질환 신약 시험에 자원한 전직 병원 약사 이경아(57)가 시험 병동에서, 콩팥이 갑자기 걸러내는 일을 못 하게 되는 급성 신부전에 의한 심정지로 숨졌다. 표면상 기저 질환 악화에 따른 죽음으로 '케이스 종결' 처리될 뻔했으나, 그녀의 검사 수치와 투약 기록이 자연사와 어긋난다. 사망 전 마지막 며칠, 그녀의 시험을 관리하고 그녀와 얽혔던 다섯 사람을 심문해 누구의 손이 그녀를 죽음으로 밀어넣었는지 밝혀라.
현장
가동 중인 서하대 임상시험센터 시험 병동. 늦겨울, 무균의 흰 복도와 밤낮없는 형광등, 모니터 불빛만이 조용히 켜져 있는 공간. · 늦겨울
용의자 5인
김윤재임상시험 코디네이터(CRC)원칙적이고 성실한 30대 초반. 프로토콜과 절차를 신뢰하며, 결재된 내용을 의심하지 않는 것을 직업윤리로 여긴다. 차분하고 방어적이지 않다.
박명건시험 책임자(PI·신경과 전문의)50대 신경과 전문의. 유능하지만 자기 연구 실적과 평판에 예민하고 방어적이다. 시험의 성패가 곧 자신의 위신이라 여긴다.
장세운시험 점검 담당(CRA)시험이 규칙대로 되는지 밖에서 점검하러 오는 시험 모니터요원(CRA)답게 꼼꼼하고 규정에 밝은 30대 후반이다. 프로토콜 준수와 기록이 앞뒤가 맞는지 감시하는 것이 몸에 뱄지만, 자기 권한 밖의 일에는 나서지 않는다.
허가람위원회 간사(IRB)사람 대상 시험이 정당한지 심사하는 기관생명윤리위(IRB)에서 절차와 위계를 신봉하는 40대 간사로 일한다. 접수와 넘김을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을 자부심으로 여기며, 그 너머를 캐묻지 않는다.
정승주시험 병동 간호사(투약 실무)성실하지만 과중한 야간 업무에 지친 40대. 지시된 투약을 정확히 이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자기 손으로 놓은 약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현장의 사물
이경아 시험 프로토콜·제외기준 서식(실물)
표면상 모든 결재란과 직인이 완비돼 있고, 제외기준 항목의 누락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시험약 투약·모니터링 기록지
시험약이 프로토콜 일정대로 투여됐고, 투여 이후 이경아의 근육통·소변량 감소·검사 수치 이상이 시간에 따라 진행된 것이 기록돼 있다.
시험 병동 투약 지시 체계 문서
시험약을 실제로 투여한 것은 시험 병동 간호사 정승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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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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