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2-INDUSTRIAL
되돌린 손
단하 근로재활원 작업치료동, 장애가 있는 사람이 보호받으며 일하도록 마련된 보호작업 라인에서 안전관리 담당자 최수경이 유압 승강 작업대 아래에 흉부가 눌린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그는 대체 배치로 라인에 나와 위험구역 표시선을 점검하던 중이었고, 라인은 사고 직후까지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 하강 레버는 끝단까지 밀린 채 고정돼 있었다. 이 죽음에 얽힌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 레버를 밀고 붙잡고 있던 손이 누구인지 밝혀라.
현장
가동 중인 근로재활원 작업치료동 보호작업 라인 · 장마 끝 늦여름 오후
용의자 5인
박병주작업치료동 위탁 운영사 현장소장50대 초반. 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르며, 무슨 이야기든 손해와 책임부터 계산한다. 질문을 받으면 서류와 규정을 먼저 꺼내 자기 자리를 방어한다.
노다경작업치료사(보호작업 라인 기록 담당)30대 중반. 조용하고 기록에 정확하다. 남을 곤란하게 만들 말은 먼저 꺼내지 않지만, 정면으로 물으면 본 대로 말한다.
윤희원재활원 환자안전·인권 보고 담당40대 중반. 말투가 부드럽고 서류 처리가 빠르다. 곤란한 질문은 '절차대로 올렸다'는 말 뒤로 물러서며, 눈을 오래 맞추지 않는다.
이태오작업치료동 자재 보조(재활 근로)40대 초반. 말수가 적고 필요한 말만 짧게 한다. 손이 느린 대신 정확하고, 자기 몫을 남에게 넘기는 걸 싫어한다. 질문이 길어지면 대답 대신 침묵이 길어진다.
장상묵작업치료동 설비·시설 관리(유압 계통 정비)40대 후반. 무뚝뚝하지만 설비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길어진다. 자기 손이 닿은 것과 닿지 않은 것을 분명하게 갈라 말한다.
현장의 사물
회복 프로그램 운영 기록·보급 대장
작업치료동 상담실에 비치된 회복 프로그램의 운영 기록·보급 대장이다. 정해진 만남을 한 번씩 진행하는 회기의 일자와 참여자 서명이 빠짐없이 채워져 있다. 불안이 올라올 때 감각을 써서 몸을 지금 여기로 되돌리는 안정 기법인 그라운딩 도구 수령 서명도 마찬가지다. 표면상 운영에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
승강 작업대 조작 기록과 하강 레버
승강 작업대 조작 기록에 사고 시각 하강 조작 1회가 남아 있다. 평소 자재 하강은 두세 번에 나눠 내리는데 그날은 조작 순서가 어긋나 있다.
지하 유압 펌프실 설비 로그
작업치료동 지하 유압 펌프실의 설비 로그다. 사고 당일 오후에 유압 계통 압력 조정 작업이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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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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