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LL
아크 2: 재연 방아쇠

ARC 2

아크 2: 재연 방아쇠

사건 다섯이 발행 순서대로 한 줄 실에 꿰인다. 실 색이 곧 페이월이다.

사건 5건이 발행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아직 보유한 사건이 없습니다.

01

되돌린 손

단하 근로재활원 작업치료동, 장애가 있는 사람이 보호받으며 일하도록 마련된 보호작업 라인에서 안전관리 담당자 최수경이 유압 승강 작업대 아래에 흉부가 눌린 채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그는 대체 배치로 라인에 나와 위험구역 표시선을 점검하던 중이었고, 라인은 사고 직후까지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 하강 레버는 끝단까지 밀린 채 고정돼 있었다. 이 죽음에 얽힌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 레버를 밀고 붙잡고 있던 손이 누구인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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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구획

외부 위탁 소방시설 점검원 남시열이 단하 소방 심신치유센터 훈련동의 열 순응 훈련실에서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방화문은 밖에서 잠겨 있었고 열원 제어는 유지 모드로 고정돼 있었으며, 사인은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고온 노출에서 온 중증 열사병이다. 그날 밤 이 센터와 얽혀 있던 다섯 사람을 심문해 이 죽음이 어느 손에서 왔는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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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봉한 밤

단하 범죄피해자 회복지원센터 임시보호동에서 신입 야간 상담원 이아린이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이 첫 숙직이었고, 1층 당직실 겸 보호실에서 잠든 사이 일산화탄소가 방 안에 차올랐다. 온수기는 정상 작동했고, 대신 건물의 숨구멍이 밤사이 전부 막혀 있었다. 이 죽음을 둘러싼 다섯 사람을 심문해 누구의 손이 건물을 봉했는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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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씻어낸 것

장마가 끝나고도 습기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 저녁, 단하 화학사고 피해지역 회복지원센터는 평소처럼 저녁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었다. 프로그램동 부속 세척실에서 정기 방역을 맡은 위탁업체 신입 작업자 박하민(31)이 밀폐 부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고농도 염소계 증기를 흡입해 생긴, 숨을 제대로 못 쉬어 몸에 산소가 모자란 급성 호흡부전으로 숨졌다. 부스 안에 들어가 몸을 씻는 일은 그의 작업 지시서 어디에도 없었고, 부스로 이어지는 세척 라인은 희석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열려 있었다. 그 저녁 이 죽음에 얽힌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를 부스 안으로 들여보낸 손이 누구인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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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깨어 있는 손

단하권역 트라우마 회복지원단에서 일이 규정대로 됐는지 따져 보는 검사 담당인 외부 위탁 감사역 이연호이 장맛비가 내리던 늦여름 심야, 본부 청사 3층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레르기 반응이 온몸에 한꺼번에 터져 숨길이 붓고 혈압이 무너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였다. 문은 잠겨 있었고 응급 호출은 한 번도 발신되지 않았다. 그는 네 개 위탁 현장을 파고들며 어디서든 미움받았지만 지적한 것은 늘 옳았다. 그날 밤 청사에 남아 있던 다섯 사람을 심문해 누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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