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2-SHELTER
봉한 밤
단하 범죄피해자 회복지원센터 임시보호동에서 신입 야간 상담원 이아린이 아침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이 첫 숙직이었고, 1층 당직실 겸 보호실에서 잠든 사이 일산화탄소가 방 안에 차올랐다. 온수기는 정상 작동했고, 대신 건물의 숨구멍이 밤사이 전부 막혀 있었다. 이 죽음을 둘러싼 다섯 사람을 심문해 누구의 손이 건물을 봉했는지 밝혀라.
현장
가동 중인 범죄피해자 임시보호동 야간 당직 구역(1층 당직실~3층 숙박동) · 장마 끝 늦여름 심야
용의자 5인
오재복인근 주민회 대표50대 후반. 목소리가 크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주민회 일이라면 한 발도 물러서지 않지만, 사람이 죽은 이야기 앞에서는 말끝이 흐려진다.
황해령센터 고충·이의 접수 담당40대 초반. 온화한 말투에 서류 처리가 빠르다.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접수해서 올렸다'는 말 뒤로 한 걸음 물러선다.
권미르주간 사례관리자(야간 인수인계로 잔류)30대 중반. 사례 기록을 오래 다룬 사람 특유의 신중함이 있다. 본 것을 말하면서도 그 말이 누군가를 몰아세울까 봐 문장을 고르고, 되도록 기록에 남은 것만 옮기려 한다.
강우빈야간 보안·시설 순찰30대 중반. 규정을 입에 달고 살고 자기 순찰 동선을 분 단위로 외운다. 질문을 받으면 방어부터 하고,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 말이 빨라진다.
고은설야간 생활지원원(3층 당직)30대 후반. 말이 적고 동작이 조심스럽다. 질문을 받으면 한 박자 늦게 대답하고, 사람의 눈을 오래 마주치지 않는다. 야간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손이 야무지고 궂은일을 먼저 맡는 사람으로 통한다.
현장의 사물
회복 프로그램 회기·보급 대장
회기 출석과 도구 수령 서명이 빠짐없이 채워져 있다. 이 현장에서 회기를 받는 직원은 넷이고 그중 둘이 그날 밤 근무자였다. 표면상 운영에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봉쇄 흔적 실측 기록
3층 복도 급기 그릴부터 층간 환기구, 계단실 창틀까지 테이프와 보양재가 겹겹이 덧대여 있다. 붙인 순서는 복도 끝에서 계단실 쪽으로 이어진다.
야간 순찰 단말 태그 로그
강우빈의 순찰 태그가 그날 밤에도 규정 간격대로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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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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