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3-COLD
잠긴 냉기
자동화 냉동 물류 서브터미널의, 밀폐해 냉기를 가두는 설비 칸인 저산소 냉장 챔버에서 냉동물류 노동조합 준비위 간사 양현식이 산소결핍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심야 그는 챔버의 비상 개방 장치가 제대로 여닫히는지 확인하러 안에 들어가 있었고, 터미널은 사고 직후까지도 정상 가동 중이었다. 냉각과 질소 설비에는 이상이 없었고, 챔버는 교대 마감 절차대로 밀폐돼 있었다 — 다만 안에서 열리게 돼 있던 비상 개방 장치가 열리지 않았다. 이 죽음에 얽힌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 챔버를 잠근 손이 누구인지 밝혀라.
현장
가동 중인 자동화 냉동 물류 서브터미널의 저산소 냉장 챔버 구역 · 한여름 장마철 심야
용의자 5인
강철규물류 위탁 도급사 관리소장50대. 말끝마다 숫자와 단가를 붙이고, 손해 볼 일부터 계산한다. 추궁을 받으면 계약서와 회의록을 먼저 꺼내 자기 위치를 방어하며, 감정 섞인 이야기는 질색한다.
임현도심야 피킹·분류 노동자(앱 배정 근로)40대. 말수가 적고 묻는 말에만 마지못해 답한다. 요즘 몇 달 새 눈에 띄게 수척해졌고, 교대나 시간 이야기가 나오면 눌러 참던 억울함이 목소리에 배어난다. 그러면서도 맡은 마감 절차만은 순서대로 빠뜨리지 않는다.
정유찬입출고·인원 확인 담당(심야 관제 보조)30대. 눈에 띄지 않게 조용하고, 숫자와 번호를 틀리는 법이 없다. 곤란해질 얘기는 스스로 꺼내지 않지만, 자기가 매긴 기록을 짚어 물으면 사실만 정확히 짚어 준다.
오경완센터 고충·안전 보고 담당40대 중반. 늘 정중하고 응대가 매끄럽다. 다만 책임이 걸린 질문 앞에서는 '접수해서 위로 올렸다'는 문장 뒤로 반 발짝 물러선다.
배도훈냉동설비 정비원40대. 평소엔 툭툭 끊어 말하다가도 냉매나 배관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조목조목 길어진다. 사람은 줄고 심야 호출만 늘었다는 대목에서는 눌러 참던 억울함이 말끝에 배어난다. 책임 소재를 물으면 '그건 내 계통이 아니다'부터 분명히 한다.
현장의 사물
관제 운영 로그와 정산 기록
심야 물류 앱의, 화면이 달려 기계를 다루는 조작대인 관제 콘솔에서 뽑은 교대·가동시간 배정과 정산 기록이다. 배정 내역과 정산이 빠짐없이 채워져 있고, 표면상 운영에 하자는 보이지 않는다.
냉동 챔버 마감·밀폐 조작 로그
냉동 챔버 마감 콘솔의 조작 로그에 사고 시각 밀폐 조작 1회가 남아 있다. 평소 교대 마감 순서와 견줘 특별히 어긋난 데는 없어 보인다.
타 구역 냉매 계통 점검 로그
냉동설비 정비원이 그날 심야에 남긴 냉매 계통 점검 로그다. 사고 당일 다른 구역 냉매 압력 점검 작업이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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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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