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3-META
관제탑의 손
여러 생활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앱 「울력」에서, 위탁 현장이 규정대로 됐는지 따져 보는 외부 노동·안전 감사역 한윤성이 한여름 장맛비가 쏟아지던 심야, 통합관제센터 부속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심장사다. 그는 평소, 심장에 피가 모자라 가슴이 조이듯 아픈 협심증을 앓았다. 발작이 오면 혈관을 넓혀 주는 응급 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늘 소지하고 다녔다. 혀 밑에 넣어 녹여 먹는 설하정 형태인 그 약은 그의 소지품이 아니라 복도 건너 관제실 서랍에 들어 있었고, 휴게실 응급 호출은 한 번도 발신되지 않았으며 문은 안에서 열리지 않았다. 그는 발렛·심야 물류·세차·배터리교환 네 개 위탁 현장을 파고들며 어디서든 미움받았지만 지적한 것은 늘 옳았던, 네 현장의 노동 안전을 감사할 유일한 외부 견제였다. 그날 심야가 계약상 마지막 감사 면담이었다. 그 시각 관제센터에 남아 있던 다섯 사람을 심문해 누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밝혀라.
현장
「울력」 통합관제센터의 24시 관제실과 부속 휴게실 · 한여름 장마철 심야, 비
용의자 5인
강재원「울력」 전체 배분 시스템을 설계하고 총괄하는 실운영주죽음을 '살인'이 아니라 '이탈'·'가동 중단'·'배분의 결과'로 부르는 감정 0의 관제자. 사람을 가동률·계정·노드·물량으로 호명하고, 답하기 전 화면의 수치를 확인하는 척 반 박자 침묵을 둔다. '저는 배분을 최적화할 뿐 현장에는 없습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조상헌「울력」 관제 콘솔·인프라를 통째로 만들어 넘긴 협력사 대표삼십 년 시스템을 만들어 온 자부심 강한 50대. 계약 얘기가 나오면 목소리가 커지고 '나는 만들어 넘겼을 뿐'이라며 선을 긋는다. 트집을 잡히면 오래 곱씹는다.
윤서린「울력」 운영 데이터·관제 로그 기록 담당노드 번호와 순서를 몸으로 외우고 다니는 30대 실무자. 책임 소재를 물으면 '나는 적고 보관할 뿐'이라며 몸을 사리지만, 물으면 본 것을 정확히 말한다.
임경화「울력」 고충·안전 보고 총괄접수 대장과 처리 기한을 앞세우는 40대. '접수는 했고 상급으로 올렸다'를 반복하며 지연은 남의 담당으로 돌린다.
이종우야간 관제센터 시설관리 주무야간 순찰과 잠금, 방재를 맡는 40대. 그 시각 누가 어디 있었냐고 물으면 자리 확인 명단과 구역별 화면을 근거로 또박또박 답한다.
현장의 사물
「울력」 통합관제 운영 데이터·조정 로그(감사 열람본)
네 개 위탁 현장의 배차·정산·가동 기록이 빠짐없이 채워져 있다. 감사 면담용 사본이 회의실 탁자에 펼쳐진 채였다.
휴게실 잠금·응급 호출 단말 기록
휴게실 문은 잠긴 상태였고 응급 호출 단말에는 그날 밤 발신 이력이 없다. 단말 자체는 사후 점검에서 정상으로 나왔다.
심야 관제센터 자리 확인 명단·구역별 출입 권한 대장
사망 추정 시각 자리 확인 기록과 야간 시설관리 이종우의 순찰 동선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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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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