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결 사건 파일 · S1-ARC4-DOCK
비어 있는 도크
해량 조선소 3번 건선거(드라이독) 저부 점검 통로에서 조선 하청 배관 보온공 강윤도가 물에 잠긴 채 발견됐다. 그날 심야 그는 한 인력 알선 사무소가 배치한 저부 작업 근무 명단에 올라 있었고, 며칠 전부터 그 사무소 장부에 대해 관공서에 말하겠다고 해 온 참이었다. 도크는 사고 직후까지도 정상 가동 중이었고, 저부는 '사람 없음'으로 올라간 뒤 게시된 예정 시각 그대로 물을 채워 넣는 주수 공정이 개시됐다 — 늘 사람을 먼저 확인하고 열리던 그 공정이, 그 한 번에 한해 사람이 안에 있는 채로 돌았다. 이 죽음에 얽힌 다섯 사람을 심문해, 그날 밤 저부 통로 문을 잠근 손이 누구인지 밝혀라.
현장
가동 중인 조선소 건선거(드라이독) 저부 점검 통로 · 초겨울 해무 심야
용의자 5인
황기태조선소 원청 공무팀 하청 계약 담당50대. 말이 빠르고 목소리가 크며, 어떤 질문이든 계약과 책임 소재부터 따진다. 추궁을 받으면 서류철과 공문을 먼저 펼쳐 자기 자리를 방어한다.
하경민인력 알선 사무소 조선 파트 고충·안전 보고 담당40대 초반. 말투가 조심스럽고 서류 처리가 빠르다. 곤란한 질문에는 '절차대로 올렸을 뿐'이라는 말 뒤로 물러서며 시선을 오래 두지 않는다. 조선 파트 인력이 줄고 야간 호출만 늘었다는 대목에서는 눌러 참던 불안이 목소리에 배어난다.
배승원건선거 공무 하청 작업반장40대 중반. 말이 짧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공정과 절차 이야기에는 조목조목 정확하고, 자기 반이 맡은 범위와 맡지 않은 범위를 분명히 갈라 말한다. 요즘 밤일이 늘어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박태선도크 펌프실 설비 정비원40대 후반. 무뚝뚝하지만 설비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길어진다. 자기 손이 닿은 계통과 닿지 않은 계통을 분명하게 갈라 말하고, 현장 관행을 두고는 목소리가 거칠어진다.
노선주도크 주수·배수 공정 기록 담당30대 초반. 말수가 적고 기록에 빈틈이 없다. 곤란해질 이야기는 먼저 꺼내지 않지만, 정면으로 물으면 대장에 적힌 대로 말한다.
현장의 사물
인력 알선 사무소 반별 수기 장부 열람본
강윤도를 배치해 온 인력 알선 사무소가 수사기관에 스스로 내준 임의제출 반별 수기 장부의 열람본이다. 근무 일자와 반 배정, 임금 수령 서명이 빠짐없이 채워져 있고 표면상 미비는 보이지 않는다.
3번 도크 잠금 대장과 주수 공정 기록
3번 도크의 잠금 대장과, 설비를 작동 개시시키는 주수 공정 기동 기록이다. 저부 통로 방수문 잠금이 23시 22분, 주수 개시가 00시 30분으로 남아 있고, 그 사이 잠금 해제 기록은 없다.
5번 도크 펌프실 배수 펌프 시운전 기록
같은 조선소 5번 도크 펌프실의 야간 점검 기록이다. 사망 당일 심야에 배수 펌프 시운전 작업이 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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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가이드
질문 1회 = 1턴. 단서를 조사하고, 진술을 대질로 흔들고, 전원 심문 후 범인을 지목하라 — 지목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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